‘문재인 시구’ 이모저모…“김정숙 여사, 구단주 포스” “윤영찬·임종석·장하성도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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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5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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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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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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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2017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자로 나선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문 대통령은 25일 오후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 시구자로 나섰다. 이는 역대 대통령 중 일곱 번째 시구이자 세 번째 한국시리즈 시구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시작 30분 전인 6시쯤 도착해 김응룡·김성한 전 감독과 함께 시구 연습을 했다. 이어 한국 국가대표팀의 파란색 점퍼를 입고 마운드로 들어섰다. 이날 타석에서는 두산의 1번 타자 민병헌 선수가 섰고 김민식 포수가 공을 받았다.

이후 문 대통령은 3개의 야구볼에 사인해 2개를 각 구단에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나머지 1개는 야구박물관에 보관된다.

문 대통령이 이날 시구자로 나선 이유는 지난 대선 당시 내세웠던 공약 때문. 문 대통령은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투표 참여 리그 2017'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는 투표 인증샷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응원하는 야구팀을 선택하는 이벤트로, 문 대통령은 투표 인증 1위 팀의 연고지에 가서 시구를 하겠다는 공약이었다. 당시 1위 팀은 광주를 연고로 한 '기아 타이거즈'였다. 문 대통령은 광주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자로 나섬으로써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다.

시구를 위해 문 대통령이 마운드에 등장할 당시 야구팬들은 '문재인'을 연호하며 환영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반응도 뜨거웠다. 야구 온라인 커뮤니티인 '엠엘비 파크'에서는 "국대 유니폼이라니 센스 있다", "진짜 올 줄 몰랐다", "무슨 아이돌 콘서트 같다", "내가 저기 갔어야 했는데", "부럽다. 저기 있는 분들", "폼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현장에 함께한 김정숙 여사와 호남 출신인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장도 화제였다. 이들은 기아 타이거즈의 빨간색 점퍼를 입고 경기를 관람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시구 후 김정숙 여사와 김성한 전 감독과 경기를 관람했는데, 이때 김정숙 여사가 가운데에 앉고 오른쪽에 문 대통령이 앉은 듯한 캡처 사진도 화제가 됐다. 실제로는 김응룡 전 감독,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김성한 전 감독 순으로 앉았다.

누리꾼들은 "구단주 포스다", "문 대통령 두손 모으고 있다", "센터는 나야나", "문재인 비서실장과 김성한 경호실장이 대동", "여사님은 기아 점퍼", "보스 같으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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