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20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중도 통합 논의 움직임과 관련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만 잘 나온다면 이명박근혜 세력과도 합칠 수 있다는 소리다”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론조사로 통합할 정당 고르는 국민의당’이라는 제목의 모 일간지 사설을 링크하며 이같이 썼다.
그는 이어 “안철수 대표의 새정치에 원칙이나 소신이란 것들은 포함이 안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래도 새로운 것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니 새정치는 맞는 것 같다”라고 비꼬았다.
앞서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가정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통합정당은 19.7%를 기록했다.
두 당의 개별 지지율 합산치보다 6.5%포인트 높은 결과다. 현재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9.3%, 자유한국당 15.0%, 국민의당 6.4%, 바른정당 6.8%, 정의당 5.4% 순이다. 만약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 하게 될 경우 한국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당시 여론조사를 한 배경에 대해 “정치지형이 요동치고 여러 이합집산 이야기가 난무해 민심 파악 차원에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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