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류성룡 종택 방문한 文 대통령, 남기고 간 방명록 글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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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7일 1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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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게시물
사진=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게시물
문재인 대통령이 경북 안동에 위치한 서애 류성룡의 종택 ‘충효당’을 방문해 “재조산하와 징비의 정신을 되새긴다”라고 방명록 글귀를 남겼다.

청와대는 7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찾은 안동은 가장 한국적이면서 독창적인 문화를 간직한 곳. 그리고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난 선비정신이 깃든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 측은 “서애 류성룡 선생의 종택 충효당을 비롯해 영모각, 병산서원 등을 둘러본 문재인 대통령은 2장의 방명록을 남겼다. ‘재조산하와 징비의 정신을 되새긴다’”라며 “(재조산하는) 충무공 이순신이 서애 류성룡에게 적어 준 글귀”라고 설명했다. 재조산하(再造山河)란, 나라를 다시 바꾼다는 뜻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서애 류성룡 선생처럼 국난(國難)에 미리 대비하고, 극복하고 나아가서는 재조산하(再造山河), 나라를 다시 일으키고 이런 전 과정에 탁월한 역할을 하신 분이 다시 없다”고 말했다.

또한 “서애 류성룡 선생이 징비(懲毖)정신을 남기셨는데, 불과 몇십 년 만에 병자호란을 겪고, 결국은 일제식민지가 되기도 했고, 6·25전쟁도 겪고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데 우리가 얼마나 진짜 징비(懲毖)하고 있는지 새겨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징비록(懲毖錄)은 류성룡 선생이 7년 임진왜란에 대하여 적은 기록이다”며 “위기 속에서도 지난 잘못과 비리를 경계하여 후환을 대비했던 징비(懲毖)정신”이라고 부연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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