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명박, 때 되면 입장 발표?…검찰에 출두해 밝히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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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8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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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정의당은 문재인 정부의 전임 정권 '적폐청산' 작업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발표한데 대해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고 비판했다.

최선 정의당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의 집권기 동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경제상황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추락했다"며 "이 전 대통령의 집권기 동안 진행된 4대강 사업, 자원외교, 방산비리, 용산 참사, 국가기관 정치개입, 블랙리스트 등 온갖 추악한 일들로 인해 대한민국은 갈기갈기 찢어졌고 퇴행 일로를 걸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울러 이 전 대통령이 깔아놓은 적폐 더미 위에서 탄생한 박근혜 정권은 결국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며 "지금 진행되는 적폐청산은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기초작업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적폐청산 작업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은 이 전 대통령의 희망사항일 뿐이다"라며 "적폐청산은 시대적 소명이자 국민들의 여망이다. 반드시 성공해야만 하고, 성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때가 되면 자신의 입장을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했다. 그 입장은 검찰에 출두해서 밝히면 될 것이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보가 엄중하고 민생 경제가 어려워 살기 힘든 시기에 전전 정부를 둘러싸고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일어나고 있는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며 "이러한 퇴행적 시도는 국익을 해칠뿐 아니라 결국 성공하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때가 되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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