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이효성 방통위원장 임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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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채택 무산되자 전자결재… 허욱-표철수 상임위원도 임명

이효성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66·사진)가 31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휴가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전자결재를 통해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영찬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이 위원장은 방송통신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여러 이해관계를 원만히 조정할 역량을 갖췄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학계와 정부, 시민단체 등에서 방송개혁 논의를 주도한 언론학자로 꼽힌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문 대통령은 이 위원장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30일까지 채택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으나 야3당의 반대로 보고서 채택이 무산되자 31일 전자결재로 임명을 강행했다. 이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성명서를 내고 일제히 반발했다.

방통위는 1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이 위원장의 취임식을 연다. 허욱 엑스퍼트컨설팅 가치경영연구소장(55·더불어민주당 추천)과 표철수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67·국민의당 추천)도 31일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임명되면서 ‘제4기 방통위’는 진용을 모두 갖추게 됐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이효성 방통위원장#문재인 정부#전자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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