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김학철 충북도의원 “일부 발언 교묘히 편집…국민에 상처 준 것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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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3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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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물난리 속에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났다가 이를 비판하는 국민을 ‘레밍(설치류)’에 빗대 표현,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귀국해 “일부 발언이 교묘하게 편집된 것 같아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국민에게 상처 준 것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김학철 도의원은 22일 오후 9시 10분경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국민에게 상처가 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학철 도의원은 사과를 하면서도 “해외연수가 외유라고 매도된 것은 매우 서운하다”며 “사진을 찍기 위한 봉사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학철 도의원은 이날 연수를 떠났다 함께 귀국한 박한범 도의원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심야 기자회견을 열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본의 아니게 국민들께 상처가 되는, 오해가 될 수 있는 표현을 한 것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김학철 도의원은 물난리 속 해외연수를 강행한 것에 대해선 “(자신의 지역구인) 충주 피해 상황이 크지 않아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서 “청주까지 둘러볼 여력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학철 도의원 등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도의원 4명은 충북도 전역에 수해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 18일 해외연수를 떠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김학철 도의원은 19일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밝혀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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