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안철수 사과, 시기와 방법 모두 어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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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2일 17시 13분


정의당
정의당은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12일 \'문준용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한 것에 대해 "시기와 방법에 있어서 모두 어긋났다고 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추혜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안 전 대표가) 모든 상황의 윤곽이 드러나고 최측근이 구속되고 난 후에야 슬며시 사과를 하고 나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먼저 나서서 고개 숙여 사과할 때 그 자리에 있어야 했던 것은 안철수 전 대표 본인이었다"고 강조했다.

추 대변인은 "더구나 책임을 말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잘못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밝히지 않은 점은 안 전 대표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가지게 한다"며 "이렇게 빈약한 책임의식으로 국민 앞에 나섰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태가 벌어지고 난 후 안 전 대표가 보여주는 모습은 실망의 연속이다"라며 "공당의 대선 후보였고 대선 과정에서 생긴 문제라면 응당 그에 걸맞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명확하고 진정성 있는 결단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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