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준서 구속영장 청구, ‘이유미 단독범행’ 입장과 상반…의구심 커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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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9일 1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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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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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9일 검찰이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 “국민의당은 오로지 ‘이유미 씨 단독 범행’ 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검찰의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그 동안 국민의당이 주장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것으로, 그 의구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선 공작 게이트’ 관련 국민의당의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처음 이 사건을 발표한 지난달 28일부터 자체 조사 결과 역시 오로지 ‘이유미 씨 단독 범행’ 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당의 ‘셀프 조사’ 결과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검찰의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그 동안 국민의당이 주장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것으로, 그 의구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대선 당시 책임 있는 인물 그 어느 누구도 이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이 사건이 얼마나 엄중하고 무거운지는 모든 국민이 다 알고 있다.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민주주의 파괴를 불러온 ‘국정농단’ 사건으로 국민들은 대통령을 탄핵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이루어진 대통령 선거에서 또 다시 민주주의 파괴를 시도한 엄청난 범죄에 국민들은 경악하는 것이고, 책임 있는 인사들의 입장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오히려 이런 문제를 지적한 추미애 대표의 일부 발언을 문제 삼아 국회 보이콧이라는 무책임한 태업을 자행하고 있다. 국민의당의 무책임한 태업은 어떠한 명분도 없는 것으로, 국민들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당은 추미애 대표의 일부 발언을 꼬투리 잡아 태업을 할 것이 아니라, 진실한 사과와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순서”라며 “국민의당의 태업이 여론 호도를 위한 목적이라면, 현 위기 상황을 타개하려는 목적이라면 결단코 성공하지 못할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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