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국민의당, 냉면집 주인이 ‘대장균 단독범행’ 주장 격”…“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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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5일 1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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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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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5일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이 당원 이유미 씨의 단독범행이라고 한 국민의당 자체 조사 결론에 대해 “여름에 냉면집 주인이 ‘나는 대장균에게 속았다. 대장균 단독범행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격”이라고 비유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유미 씨가 콜레라균을 단독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콜레라균을 국민의당 분무기로 뿌린 것”이라며 “그러니까 뿌린 쪽이 어찌 보면 책임이 더 크다”고 꼬집었다.

노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이름으로 공개하고 영향을 미친 것에 반성이나 사과는 안 보이고, 저 사람이 단독으로 만든 거라고 그 얘기만 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회사 같으면 전량 리콜이다. 리콜도 불가능한 제품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당이 큰 사고를 당하고 수습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한 것이라면 믿는 게 예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모든 것이 드러난 상황에서는 죄책감이 커야 정상”이라고 질타했다.

노 원내대표의 이 같은 비유에 누리꾼들은 “역시 정치인 중에 최고의 달변가ㅋㅋㅋㅋ 비유 정말 죽인다”(papa****), “진짜 비유는 기가 막히게 잘한다”(youn****), “비유 찰지네 ㅋㅋㅋㅋㅋ”(heon****), “언어의 마술사, 언어의 펠레, 언어의 메시, 언어의 드리블러 노회찬이다 ㄷㄷㄷ”(sasg****), “촌철살인이네”(kore****), “정말 전달력 끝판왕”(shje****), “비유 찰지네 ㅋㅋㅋㅋㅋ”(heon****), “운전하다가 엄청 웃었습니다. 개그맨들 엄청 노력해야 겠어요”(khan****)이라고 감탄을 보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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