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 자진사퇴가 최소한의 명예 지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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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8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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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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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28일 “자진 사퇴만이 최소한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금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송영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진실과 정직함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정작 각종 의혹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잘 모른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등 불성실하기 짝이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문제 많은 후보임을 다시금 확인시켜주고 있다”면서 “송영무 후보자는 4차례의 위장전입, 석사논문표절 등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5대 비리에 저촉된다. 한미 연합훈련 기간에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을 한 것도 모자라, 관련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퇴직 후 방산업체에서 고액의 고문 자문료를 받은 사실에 대해 ‘서민들 이해하기 어려운 세계’ 운운하며 서민들의 가슴에 멍이 들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납 비리를 묵인했다는 의혹과 독도함 발주 전 한진중공업을 방문한 일 등은 송영무 후보자가 방산비리를 척결할 자격이 있는지 논란만 무성하다”며 “여권에서조차 ‘부적격 후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송영무 후보자는 더 이상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말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면서 “그것만이 군인으로서 최소한의 명예라도 지키는 길임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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