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조대엽 내정, 명백한 보은인사…노동문제 전문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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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3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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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동아일보DB)
사진=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동아일보DB)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13일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명백한 보은인사이며 코드인사”라고 혹평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후보자는 노동문제 전문가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는 조 후보자를 내정하면서 노동정책에 대한 전문성,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며 “그렇지만 한국연구재단 연구자 정보를 통해 살펴본 결과 지금까지 총 17건의 연구비 수주과제 중 그의 노동관련 연구실적은 ‘제로’”라고 지적했다.

이어 “123건의 학술활동 중 노동관련 실적도 역시 제로”라며 “총 24건의 저서, 역서 중 노동관련 역시 제로다. 노동관련 연구실적으론 26년 전인 1991년 1월 고대 사회학연구회에서 발행한 일반학술지에 실린 ‘노동과정론에 있어 노동자 저항의 문제’라는 논문이 유일하다”고 꼬집었다.

이 의장은 “이 때문에 ‘노동문제 연구에 몸 담아온 학자이자 교육자로서 노동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다’는 청와대의 설명은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담쟁이포럼의 발기인이자 정책공감 국민성장 부소장, 민주당 민주정책통합포럼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전형적인 폴리페서(polifessor·현실정치에 뛰어든 대학 교수)”라며 “문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음주운전 이력은 접어둔다 해도 산적한 노동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가 아니다”라며 “청와대는 보은인사, 코드인사로 실패한 참여정부를 반면교사로 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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