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들’ 노승일 “정유라 돌보는 사람만 5명…공주처럼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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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7일 0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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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외부자들‘
채널A ‘외부자들‘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성격에 대해 폭로했다.

노 전 부장은 6일 채널A '외부자들'에서 전화통화를 통해 "(정유라가) 어렸을 때 이 친구를 돌보는 사람이 5명이었다. 공주처럼 자랐다"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했다.

이어 "본인이 떼쓰면 다 해결해줬다. 지금도 그러는 건 마찬가지인 거 같고. 독일에서도 최순실이 개 키우지 말라고 했는데, 굳이 방 안에서 집 안에서 정유라가 개를 키우는 거 보면 보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진중권 교수가 "정유라가 이대도 가기 싫었고, 승마도 하기 싫었다고 했는데 엄마 최순실에 대한 원망도 남지 않았을까?"라고 묻자, 노 전 부장은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지금이 본인까지 자기 뜻대로 산 적이 없다. 말 탔다가 예고도 갔다가 다시 말 탔다가 독일도 갔다가 국정농단 축에서 또 서 있고. 본인도 답답할 거다. 엄마에 대한 원망이 많을 거다"라고 답했다.

노 전 부장은 "일단 정유라는 처음엔 착해 보이고 불쌍해 보여서 측은지심의 마음에 잘해주려고 했는데 남편이랑 싸우는 모습, 최순실이랑 싸우는 모습을 보니까 정유라는 양면성이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유라가) 얘기할 때는 조리 있게 하는데 약간 기복이 흔들리면 묻지도 않은 이야기를 막 한다. 검찰에서 그 친구를 진술 조사할 때 그 점을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정유라가 국정농단 재판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정유라한테 얻을 수 있는 건 또 다른 사실을 얻을 수 있냐 없냐의 차이다. 재판의 핵심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죄 적용이다. 지금 뭐 박근혜, 최순실 다 안 했다고 부인하는데. 정유라마저 부인하면 그쪽에 무게감이 실리지 않겠나. 정유라가 전략적으로 들어온 게 아닌가"라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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