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우습나? 갈 때까지 가 보자” 안민석, 정유라 구속영장 기각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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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3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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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구속영장 기각에 날을 세웠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이 우습나?”라며 “어색한 연기와 준비된 거짓으로 무죄를 주장하던 정유라가 예상을 깨고 검찰을 이겼다. 국민 홧병이 도지게 생겼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최순실 후견인의 사위를 이재용 재판장으로 배정했던 간 큰 사법부가 정권을 교체시킨 국민을 우습게보고 정유라 손을 들어 주었다”며 “갈 때까지 가보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이 우스운 거다. 국정농단세력과의 전쟁은 현재진행형이고 정유라의 귀국으로 시즌 2에 접어들었다”며 “시즌 2는 촛불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었던 시즌 1보다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다. 정권교체로 온 나라가 들떠있을 뿐만 아니라 촛불이 꺼져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그러나 적폐청산과 최순실재산몰수특별법 제정으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끝나지 않은 전쟁 시즌 2를 국민들은 원한다”며 “최순실을 혼냈던 유일한 지구인 정유라에게 법원이 자유를 허락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국민들과 함께 갈 때까지 가볼 수밖에”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시즌 2는 은닉재산을 국민과 함께 찾아 몰수하는 쩐의 전쟁”이라며 “거악의 뿌리를 뽑을 때까지 국민 전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 청구된 범죄사실에 따른 피의자의 가담 경위와 정도, 기본적 증거자료들이 수집된 점 등에 비춰 현 시점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3일 오전 1시27분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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