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정유라 ‘나는 억울’, 모전여전의 백미·고도로 훈련받은 여전사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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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31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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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31일 인천광역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사진=‘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31일 인천광역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31일 최순실 씨(61)의 딸 정유라 씨(21)가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억울하다고 밝힌 것과 관련, “모전여전의 백미 꼴이고 귀국 첫 일성치고는 고도로 훈련받은 여전사 꼴”이라고 비꼬았다.

신 총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처럼 덴마크 구금 151일 만에 육법전서 통달한 반변호사 꼴이다. 취재진 질문에는 애늙은이가 따로 없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정 씨는 이날 오후 3시 15분께 인천국제공항 27번 게이트 탑승교에서 ‘국정농단이 억울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소 울컥하며 “일단은 저는 좀 억울합니다”라고 답했다. 정 씨는 모든 혐의를 어머니인 최 씨의 책임으로 돌리는 듯한 답변을 했다.

정 씨는 이화여대 입학 취소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네. 저는 학교를 안 갔기 때문에 당연히 인정한다”며 “저는 전공이 뭔지도 사실 잘 모른다”는 답변을 내놨다.

아들 입국 날짜에 대해서는 “별로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고, 아들의 현지 체류 비용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도 “모른다”며 표정을 굳혔다.

공분을 샀던 ‘돈도 실력이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어리고 욱하는 마음에 썼던 것 같다”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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