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천안함 폭침 배후는 北…군사적으로 주요한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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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24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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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해 “북한을 배후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0년 천안함 결의안에서 북한이 배후라는 내용을 삭제하는 수정안에 찬성하셨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2010년 민주당 국회의원 시절, 위 수정안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

또한 박 의원은 이 후보자에게 “과거 북한 인권개선촉구결의안에 반대한 9명 중 한 분이셨다”며 “지금도 같은 생각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그 당시 당론에 따른 것”이라며 “지금은 정부와 상의해보겠지만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북한을 주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군사적으로 주요한 적”이라면서 “총리가 군사만 생각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김대중 정부의 ‘햇볕 정책’에 대해서는 “햇볕정책은 한국 역대 대북정책에 새 지평을 열었다”며 “다만, 국면에 따라 운영에는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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