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강경화 딸, 병역기피 위한 이중국적 아냐…과거 예와는 달라”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5월 22일 09시 25분


코멘트
노회찬 “강경화 딸, 병역기피 위한 이중국적 아냐…과거 예와는 달라”/강경화 후보자.
노회찬 “강경화 딸, 병역기피 위한 이중국적 아냐…과거 예와는 달라”/강경화 후보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2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큰 딸의 이중국적과 위장전입 문제와 관련, “병역 기피를 위한 이중국적 문제도 아니었고, 또 외국에 있던 아이를 본국으로 전학시키는 과정에서 친척 집에 주소지가 잠시 있었던 부분은 더 들여다봐야 하겠지만, 과거의 예와는 정도가 좀 다르지 않느냐, 이렇게 보인다”며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인사 담당 수석이 먼저 공개하면서 자신들도 아주 고민했지만 정도가 미약해서, 이건 인사에는 지장을 안 주는 것으로 하겠다고 솔직하게 밝힌 대목은 주목할 만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정부 초반 인사와 관련해선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은 격식을 파괴하고 우리 편만 쓴다는 인상을 전혀 안 주고 있다”며 “여기저기서 폭넓게 인재를 등용하고 있단 느낌을 주기 때문에 호감도가 높은 것 같다”고 호평했다.

다만 “실제로 이런 분들이 충분한 검증을 거쳤는가에 대해서는 뚜껑은 열어봐야 하는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들에 대해 꼼꼼히 들여다보겠다는 것.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전날 강경화 후보자 인선 관련 브리핑에서 "강 후보자의 장녀는 1984년 후보자가 미국 유학 중 출생한 선천적 이중 국적자로, 2006년에 국적법상 국적선택 의무 규정에 따라 미국 국적을 선택했다"면서 "본인이 다시 한국 국적을 취득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