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경제부총리’ 김동연 후보자, MB-박근혜정부 경제수석실 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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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21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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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동연 신임 경제부총리 후보자/동아일보DB
사진=김동연 신임 경제부총리 후보자/동아일보DB
국민의당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 지명 등 내각 및 청와대 인선을 발표한 것과 관련,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는 입장에서, 일부 박근혜 정부 인사 중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내각 및 청와대 인선을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문 대통령이 경제분야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들을 임명해 저성장, 일자리 부족, 가계부채 급증 등의 경제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면서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왜 굳이 박근혜 정부의 경제 인사들을 중용한 것인지, 지난 정부 경제실패의 큰 책임이 있는 인사들을 인선한 것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동연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차관, 국무조정실장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경제정책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면서 “김광두 국민경제자문위원회의 부의장 역시 ‘줄푸세 공약’을 설계했을 정도로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석현 외교안보특보는 얼마 전 언론사 회장직을 사임했지만 여전히 언론계에 막대한 영향력이 있다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 발표된 인사들은 대부분 무난한 것으로 평가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부 인사들은 인사청문회에서 엄격한 검증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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