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측 장인논란? “보수 결집 증거, 2~3%p차로 文이긴다”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5월 8일 09시 49분


코멘트
이철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총괄선대본부장은 8일, 문용식 전 더불어민주당 가짜뉴스 대책단장의 ‘PK 패륜 집단’표현 논란과 관련해 “보수가 결집하니까 보수집단을 패륜집단이라고 욕한다”고 비난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보수 결집이)눈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제 보수우파는 완전히 단합된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캠프의 대책단장이란 분이 '부산민심은 온통 홍준표다. 이 시각 부산경남의 바닥민심이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다' 이렇게 이야기한 걸 보면 부산민심이 결집하고 있다"며 "부산이 이 정도니까 TK는 오죽할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민심이라고 생각한다. 동남풍이 불어서 충청을 거쳐서 수도권까지 올라왔다. SNS 이런 데 보면 민심은 홍심이다, (문재인)문 닫고 (안철수)철수해라. 그래서 어제 저희들은 골든크로스를 넘어서는 걸로 보고 최종 문재인보다 2, 3%p앞서서 승리할 것으로 이렇게 예상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와 통화에서는 “홍 후보가 최소 39%를 득표해 36~37% 득표할 문재인 후보를 2~3%p차로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4일 홍 후보는 유세활동 중, 사시 준비 중이던 자신을 구박하고 결혼에 반대했던 장인에 대해 언급하며 "(검사가 된 후) 장인을 집에 못 오게 했고 장모만 오게 했다. 용돈도 장모님한테만 주면서 영감탱이(장인)와 나눠 쓰면 앞으로 한 푼도 안 주겠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26년을 살았다"고 말했다.

이에 문용식 전 단장은 6일 SNS에 "PK(부산 경남) 민심이 바닥이다. 패륜 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라는 글을 올렸다가 ‘패륜 후보로의 결집’이라고 수정했다.

선거 하루 전 양측은 홍 후보의 ‘장인어른’ 발언과 문 전 단장의 ‘패륜’발언을 두고 서로간 총공세를 벌여 이 발언들이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