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SBS 통화’ 직원,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 언급…대기발령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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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4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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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 캡처
SBS 뉴스 캡처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SBS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에 등장하는 해수부 직원의 발언과 관련해 "해당 기자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뉴스 등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장관은 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를 SBS에서 동의없이 녹취해 편집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해당 직원은 실무급 공무원으로 세월호 인양 일정이나 정부 조직 개편 등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해줄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 직원이 부적절한 언행을 한데 대해 엄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실시하여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직원이 현재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 직원은 2014년에 임용된 7급 공무원으로 지난달 16일부터 일주일 간 전남 목포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언론지원반에서 근무했다.

김 장관은 "해수부 직원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엄중히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인양은 미수습자 9명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그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2일 SBS는 해수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솔직히 말해 이거(세월호 인양)는 문 후보에게 갖다 바치는 것"이라면서 "(세월호 인양을 고의 지연해) 정권 창출되기 전에 문 후보에게 갖다 바치면서 문 후보가 약속한 해수부 2차관을 만들어주고, 해경도 해수부에 집어넣고 이런 게 있다"고 보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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