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바른정당을 지키겠다” 잔류 공식발표…장제원 등 일부 ‘유턴’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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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4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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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바른정당을 지키겠다” 잔류 공식발표…장제원 등 일부 ‘유턴’ 고심
정운천 “바른정당을 지키겠다” 잔류 공식발표…장제원 등 일부 ‘유턴’ 고심
탈당설이 돌던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을)이 당 잔류를 공식 발표했다.

정운천 의원은 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보수정당인 바른정당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잔류로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정 의원에 앞서 황영철 의원이 탈당을 번복하고 당에 복귀한 바 있다.

지난 2일 13명의 집단탈당 선언으로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붕괴 위기를 맞았으나 정운천 황영철 의원의 잔류 결정 덕에 간신히 20석을 유지하게 됐다.

정 의원은 "'지난 1일 '보수후보 단일화촉구 모임' 이후 지금까지 전주의 유권자는 물론 당원 2000여명과 소통하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면서 "전북도민의 명령은 희망을 잃은 대한민국을 밝히는 '보수의 횃불'이 되라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승민은 진정한 보수의 희망”이라며 “보수의 희망이 살아서 대한민국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유승민 대선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탈당을 결행한 장제원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도 자유한국당 내 친박계가 탄핵을 주도한 몇몇 의원에 대한 복당을 반대하고 나서자, 탈당 번복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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