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영 “우병우 풀어주고, 고영태 긴급체포…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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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2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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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학영 의원 SNS 갈무리
사진=이학영 의원 SNS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12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측근으로 활동하다 국정개입 의혹을 폭로한 전 더블루K 이사 고영태 씨(41)가 긴급 체포되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사법연수원 19기)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된 것과 관련, “부당한 일”이라면서 “검찰 개혁, 부정부패세력의 일소, 문재인 후보만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학영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무원들을 겁박하며 최순실 박근혜 국정농단을 엄호해주던 우병우는 풀어주고, 그것을 고발한 고영태는 구속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이런 부당한 일을 바로 잡을 수 있겠나. 검찰 개혁, 부정부패세력의 일소, 문재인 후보만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고영태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날 저녁 고 씨를 긴급 체포해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고영태 씨의 법률 대리인인 김용민 변호사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고영태 씨 긴급체포와 관련, “검사와 출석 날짜를 상의하던 중이었는데, 이례적이기도 하고 신속하고 이상하다.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면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날 무리해서 체포 영장을 집행한 걸로 봐선, 굳이 균형을 맞추려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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