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4일 “오늘 아침 국립묘지 아버지 묘소에 문재인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참배하고 정권교체를 다짐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대선후보인 문 전 대표와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남겼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문 후보와 김 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현충원을 참배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앞서 문 후보는 당 지도부와 함께 현충원의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시작으로 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한 뒤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라고 적었다.
문 후보는 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은 건국 이후 역사에 많은 굴곡이 있었고 역대 대통령들은 공과가 있었지만 안아야 할 우리의 역사이고, 공과도 뛰어넘어야 할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한민국은 아주 빠른 성장의 그늘 속에 많은 적폐가 있으며, 이번에 국민은 반칙·특권·부정부패·정경유착·국가권력의 사유화 같은 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한 그 적폐의 생생한 민낯을 봤다”며 “이제 공정과 정의의 토대에서 정의로운 국민통합을 이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과 관련, “역대 대통령 모두의 묘역을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제가 민주당 대표가 됐을 때도 참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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