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특검 사무실 인근 투신 男에 “태극기 애국전사”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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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30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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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카페 캡처
박사모 카페 캡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릉역 근처에서 40대 남성이 투신한 가운데,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은 이 남성이 태극기를 들고 투신한 '애국시민'이라고 주장했다.

30일 오후 1시 8분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사용하던 강남구 대치동 D 빌딩 인근에서 40대 남성이 투신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현재 박사모 카페 회원들은 투신한 남성이 박사모 회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박사모 카페에는 "태극기를 들고 투신하셨습니다", "태극기 애국전사 투신자결"이라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한 회원은 현장 동영상이라며 링크를 게재하기도 했다. 해당 페이지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박영수 특검 사무실 15층에서 애국동지님이 투신하셨다. 시신은 실려갔고 현장 사진만 찍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첨부됐다.

이 영상에는 경찰과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있는 일부 시민들이 대립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바닥에 쓰러져 있기도 했다. 또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시민도 있었다.

현재 투신한 남성이 박사모 회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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