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기국 “탄핵은 헌재 발(發) 역모이며 반란…승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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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1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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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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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11일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과 관련해 “승복할 수도 굴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탄기국은 이날 성명에서 “헌법재판소(헌재)의 탄핵 판결은 헌재 발(發) 역모였고 반란이었다”며 “우리는 패배하지 않았고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탄기국은 “헌재는 심판 과정에서 꼭 필요한 증인도 증거물도 모두 외면했고 판결문에는 이번 사태를 설계한 고영태 일당과 구체적으로 작업한 검찰과 언론의 특정 인사에 대해 단 한 줄의 언급도 없었다”며 “헌재는 최소한의 구성 요건인 정족수마저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또 “헌법상 주권자인 국민의 이름으로 헌재의 해산을 요구하고 새로운 헌법재판관 9명을 새로 지명해 다시 심판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오만방자한 국회 독재를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할 것을 천명해 우리는 국회 해산과 새로운 국회 구성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흥 부패 권력으로 떠오른 언론과 검찰, 특검, 국회 등의 특권계급을 해체하고 정의와 진실, 헌법수호와 법치수호, 민주주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를 건설하는 국민 혁명을 선언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신당 창당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헌법정신에서 보장된 국민저항권에서 정당한 폭력은 용인돼야 하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점에 통곡해 지금부터 다시 무저항 비폭력의 숭고한 투쟁방식으로 회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탄핵심판 결과와 관련해 공식입장이나 메시지를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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