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 특검 소환되는 김경숙…이인성·남궁곤·차은택도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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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7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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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사진=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사진=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설 연휴 첫날인 27일 정유라 씨(21)에 대한 이화여대 특혜 의혹 등에 대한 관련 조사를 이어간다.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62·구속)과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56·구속),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51·구속) 등은 이날 특검팀에 소환됐다.

이들은 모두 정 씨에게 입학·학사 등 특혜를 줬다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정 씨에게 특혜를 주게 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구속영장이 기각된 최경희 전 이대 총장(55)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설 연휴 동안 정 씨에 대한 특혜 관련 보강수사를 벌인 뒤, 관련자들을 일괄적으로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 전 학장은 이대가 체육특기자 과목에 승마를 추가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정 씨에게 입학 특례를 제공하고, 류철균 이대 융합콘텐츠학과장 교수(51·구속) 등에게 수업 일수가 부족한 정 씨의 학사 편의를 봐 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정 씨에게 학점 등의 특혜를 준 혐의, 남궁 전 입학처장은 정 씨 부정 입학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22일 최 전 총장을 정 씨에 대한 특혜의 핵심인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법원은 25일 “현재까지의 소명 정도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 밖에도 특검팀은 같은 시간 최순실 씨(61·구속기소)와 함께 각종 국정농단에 개입하고 문화계에서 이권을 챙긴 혐의를 받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47)도 불러 조사를 이어간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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