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유언장에 “모든 재산 딸 정유라에게”…장시호 “이모 곧 죽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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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4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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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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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가 모든 재산을 딸 정유라 씨에게 준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TV조선은 최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가 제2의 태블릿PC를 갖고 나왔을 당시 최 씨의 유언장도 함께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유언장은 독일에 숨어있던 최 씨가 장 씨에게 서울 청담동 자택에 있는 짐을 옮겨달라고 부탁했을 때 가져온 것이다.

장 씨는 “최 씨의 부탁을 거절하자 ‘이모는 곧 죽을 것이며, 유언장도 같이 있으니 꼭 가져가라’고 최 씨가 지시했다”고 했다. 이 유언장은 최 씨의 금고 안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가 작성한 유언장의 내용은 모든 재산을 딸 정 씨에게 넘긴다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 재산 목록 등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 씨는 "비서들에게 물건을 빼내오라는 지시를 이미 한상태에서 재확인 차 나를 보낸 것 같다"며 "유언장 같은 개인적인 물건은 나에게 부탁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장 씨 측은 유언장을 최 씨 측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지만, 최 씨 측은 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만약 해당 유언장이 발견된다면, 최 씨가 숨겨둔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할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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