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과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취록을 보고 “대통령이 국어공부를 하신 분인지 심각한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전 변호사는 1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녹취록을 보면 박 대통령이 국어공부를 하신 분인가 아니면 다른 나라 사시다가 우리나라 와서 갑자기 대통령 되신 건가 할 정도로 어휘 능력에 심각한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나 간담회를 하거나 혹은 담화문을 발표할 때는 보고 탁 읽으시니까 이해는 된다”며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이 되었나 생각하니 자괴감이 들어 괴롭다’, 이건 말은 성립되고 이해는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호성과의 대화를 보면 ‘석기시대가 끝나고 청동기’ 여기까지는 조금 이해를 했다”며 “그 뒤 한 말은 대화가 일반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 변호사는 “결론은 정말 이제는 지식이 있는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언론에서 공개한 적 있는 ‘청동기시대 석기시대’하는 얘기는 사실은 내용은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돌이 떨어지지 않고 돌이 있는데도 청동기시대로 넘어간 것처럼 우리가 쓰는 에너지, 기술이 있지만 더 좋은 과학기술이 나오면 시대가 넘어간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유 작가는 “그전에는 정호성 전 비서관이 왜 녹음을 했는지 이해를 못 했는데 박 대통령의 말은 한번 들어서는 이해가 안되서 그런 것이었다”며 “녹음해놓고 여러 번 들어가면서 대통령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려면 녹음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동아일보는 정 전 비서관이 박 대통령,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최순실 씨(61·구속 기소)와 통화한 내용이 들어있는 녹취 파일 12개를 공개했다. 동아일보는 이날 박 대통령이 “아주 국민들 속 터지는 것, 뭐, 그런 것, 부채 공기업 부채”, “그 무기 부실, 하긴 뭐, 하여튼 저기 큰, 특히 공공기관 방만한 운영” 식으로 말을 완결 짓지 못하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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