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학교들 국회의원상 거부…김진태 “어차피 한번 죽는 인생, 비겁자들은 여러번 죽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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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4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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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페이스북
춘천의 학교 졸업식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상을 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이 4일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최순실 특검'을 반대하며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불면 꺼진다"는 발언을 시작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석 등의 행보를 이어가며 다수 여론의 비난을 받아왔다.

김 의원은 2016년의 말일인 지난 31일에도 시청앞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자신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연설문에서 “애국가 부를때 눈물이 핑돌았다. 나이 오십 넘으니 눈물이 늘었다. 이제 우리가 잘하지 않으면 시청앞 광장에서 애국가를 부르지도, 태극기를 흔들지도 못하게 될 수 있는데 걱정되지 않냐?”고 했다.

또 “집회 한번 참석하기 쉽지 않다. 도처가 지뢰밭이다. 그렇지만 혼자만 살겠다고 숨어있을 순 없었다. 어차피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한번 죽는 인생이다. 그러나 비겁자들은 여러 번 죽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말만 하면 좌파들이 밑줄 그어가며 한마디 한마디 트집을 잡지 못해 안달”이라며 “(집회에 모인)여러분들이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춘천의 초·중·고 학교 20~30곳이 김 의원의 상을 거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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