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한미일 고위급 외교협의회 개최…5일 미국서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4일 00시 00분


코멘트

트럼프 행정부 취임 앞서 한미 공조 '쐐기'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가 5일(현지시간) 개최된다고 외교부가 3일 공개했다. 협의회에는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 스기야마 신스케(杉山 晋輔)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참석한다.

이번 협의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20일) 앞두고 한미, 한미일 공조가 종전처럼 지속되도록 하기 위한 일종의 '쐐기' 역할을 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외교·국방(2+2)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1차 회의를 개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는 2015년 4월 1차 회의가 개최됐고 지난해에는 1월부터 매 분기마다 열렸다. 최근 회의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5차 협의회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회에서 △북핵¤북한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도발 위협에 따른 한미일 3국 공조 강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이행 상황 점검 등이 주된 논의대상이다. 또 미국이 중시하고 있는 우주, 개발협력, 글로벌 보건 등 글로벌 이슈도 논의된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회가 열리는 것을 계기로 한미, 한일 외교차관 양자회담도 별도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