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체포에…정미홍 前아나 “특검이 승마 꿈나무 완전히 망가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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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3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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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미홍 전 아나운서 페이스북 캡처
사진=정미홍 전 아나운서 페이스북 캡처
최순실 씨(61·구속 기소)의 딸 정유라 씨(21)가 덴마크에서 체포된 가운데,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3일 “특검이 승마 분야의 꿈나무 하나를 완전히 망가뜨린다”며 “정유라를 이토록 심하게 다루는 이유는 최순실로 하여금 딸의 안녕을 조건으로 자백을 거래하기 위해서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날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유라가 잡혔다고 요란하다. 미성년 벗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젊은이, 딸 바보 엄마 밑에서 어려움 모르고 살아 세상을 제대로 알까 싶고, 공부에도 관심 없이 오직 승마에만 미친 소녀라 하는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상 어느 엄마가 험하고 나쁜 일에 자식을 끼워 넣겠나”라며 “더욱이 최순실에 관한 많은 의혹들이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고, 확실하게 범죄로 밝혀진 것도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떤 행위에도 깊이 관여는커녕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것 같은 정유라를 이토록 심하게 다루는 이유는 딸 바보인 최서연(순실)으로 하여금 딸의 안녕을 조건으로 자기들 뜻대로 자백을 거래하고, 조종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의심한다”고 썼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정유라는 또 어떤 꼴을 하고 잡혀올 지…그저 기사 조작하는 한심한 종편들만 신나게 한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정유라 씨는 1일 오후 8시께(현지시간) 덴마크 올보르그시의 외곽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일간 폴리티켄 등에 따르면, 덴마크 북부 올보르 지방법원은 2일(현지시간) 오후 2시간에 걸쳐 심리를 벌인 끝에 정씨에 대한 구금기간을 오는 30일까지 4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정 씨 측은 이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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