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반기문 대선 출마? 친일독재부패세력의 꼭두각시, 국민심판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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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1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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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명 성남시장/동아일보DB
사진=이재명 성남시장/동아일보DB
야권 대선후보로 급부상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21일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겨냥 “박근혜에 이은 친일독재부패세력의 꼭두각시는 국민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반기문 총장께서는 고위공직에 있는 동안 무엇을 했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지금은 고위공직이나 벼슬 그 자체가 장점인 시대가 아니다”면서 “고위공직의 막강한 권한을 지녔으면서 그에 상응하는 성과가 없다면 그건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공직을 사익을 위해 이용했다면 오점이 될 것”이라면서 “‘최악 총장’이라는 세계 유수언론의 평가도 있지만 총장께서는 ‘우려’ 외에 어떤 성과를 냈다는 걸 찾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개인편지 외교행낭 이용 등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한 사례만 발견될 뿐”이라며 “가면을 바꿔 쓰고 친일독재부패세력의 꼭두각시가 되려한다면 촛불광장 시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위안부 합의 찬성, 박근혜 지원 발언 등에 대한 국민의 우려부터 불식시켜주시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반기문 총장은) 자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그 슬픈 죽음에 현직 대통령 눈치 보느라 조문조차도 하지 못했던 분”이라면서 “정치 기웃거리지 마시라”고 일갈했다.

앞서 반기문 총장은 전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의 뉴욕특파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10년 동안 유엔 총장을 역임하면서 배우고, 보고, 느낀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면서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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