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실상 대선출마 선언’ 반기문에 “전쟁·기아로 아이들 죽어갈 때 몸 불살랐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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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1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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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국 소셜미디어 캡처
사진=조국 소셜미디어 캡처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가에 도움이 된다면 이 한 몸 불사르겠다”면서 사실상 ‘대권 도전 의사’를 피력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겨냥, “전 세계에서 전쟁과 기아로 아이들이 죽어갈 때 몸을 불살라야 했다”고 21일 지적했다.

조국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반기문 “이 한 몸 불사르겠다”…사실상 대권선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교수는 “유엔사무총장은 고국의 대통령직을 위해서가 아니라, 전 세계에서 전쟁과 기아로 아이들이 죽어갈 때 몸을 불살라야 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의 뉴욕특파원들과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에 도움이 된다면 이 한 몸 불사르겠다”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은 ‘대권에 도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31일 10년 간의 총장 임기를 마치면 잠시 휴식을 가진 뒤 1월 중순 귀국해서 국민의 의사를 들어본 뒤 결정하겠다”면서도 “국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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