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황교안 대선 출마 준비 의심”…野 의원이 문제삼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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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0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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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배 의원이 지적한 황교안 권한대행의 페이스북 게시물
채이배 의원이 지적한 황교안 권한대행의 페이스북 게시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0일 열린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 출마를 계획하거나 고려하고 있느냐”는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의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친박계를 비롯, 보수 일각에서는 황교안 권한대행을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보수 지지층 일부가 황교안 권한대행의 차기 대권 도전을 지지하고 있다.

채이배 의원은 이 같은 질문을 던진 뒤 “개인 페북을 운영하면서 그저께 올린 글과 사진”이라며 황교안 권한대행의 페이스북 글과 사진을 자료 화면으로 띄웠다.

이어 “한달 전 강원도 양구에 중앙시장 방문한 것을 올렸다. 확인해보니 총리실 공식 페북에는 없는 사진”이라며 “이 사진을 보면서 총리가 대통령 출마 준비하나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곧바로 “지금 총리는 국정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적폐 청산을 위해 최선 다해야한다”고 지적한 채이배 의원은 “처신에 신중하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이날 채이배 의원 외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에게도 권한대행으로서의 행동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김진표 의원은 앞선 차례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을 향해 “불요불급한 인사권 행사를 강행하고 황제급 의전을 요구하면서 ‘대통령 코스프레’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 말씀 해보라”고 했다.

이 같은 지적에 황교안 권한대행은 “의원님께서 너무 잘 아시다시피 지금 국가적 상황 때문에 국정공백이 많이 우려 되고 있다”며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국정공백을 좀이라도 좀 안정시킬 수 있는 방법들이 있겠나 하는 측면에서 여러 검토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큰 틀의 인사를 할 수 있는지에 관해선 많은 논의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유념하고 있다”면서 “다만 공석이 되거나 금방 임기 도래해 또 잘못하면 공백이 될수밖에 없는 이런 부분, 특히 문제가 없는 부분, 부득이한 부분들에 대해선 부득이 인사를 단행해서 그 공백들을 메워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경제가 어려운데 조금이라도 경제 살리는 데, 일자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공백을 메우는 일들은 부득이 해야 하지 않겠나 판단한다”고도 덧붙였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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