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원내대표 후보 정우택 “반기문, 정당 선택 좌고우면하면 국민이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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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5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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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원내대표 후보 정우택 “반기문, 정당 선택 좌고우면하면 국민이 실망”
친박 원내대표 후보 정우택 “반기문, 정당 선택 좌고우면하면 국민이 실망”
16일 의원 투표로 선출하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친박계 정우택 의원(4선·충북 청주상당)은 친박 단일후보로 뽑힌 배경에 대해 “강성 친박 또는 친박 핵심 이미지보다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바랐던 범친박적 성격인 저를 단일 후보로 만든 것 같다”고 해석했다. 친박계 원내대표 후보로 거명됐던 인물 중 정우택 의원이 계파색이 가장 옅어 단일 후보가 됐다는 것이다.

정우택 의원은 15일 K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주류·비주류의 색채를 강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을 배제하고 중도적 또는 중립적 입장에서 합리적 성향을 가진 사람을 많은 의원이 선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내대표로 선출될 경우 가장 먼저 할 일에 대해서는 “화합과 단합으로 갈 수 있는 당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보수의 가치를 가진 분들이 아직도 저희 당에 대해서 법통을 이어가는 새누리당이 새롭게 거듭나기를 원하기 때문에 거기에 부응하고자 한다”며 “내년에는 대선 정국으로 가기 때문에 저는 개헌과 함께 맞물려서 좌파 정권이 등장하는 것을 막는 데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권 대선후보로 꾸준히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만약에 정당 선택에 대해서 좌고우면하는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국민들한테 실망을 안겨드리는 거라고 보기 때문에 그분의 정치적 소신 또 역사관, 가치관에 따라서 정당을 선택해야 된다고 본다”고 확실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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