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영철 “탄핵 찬성표 예상 이상…이정현 대표 빠른 결단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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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9일 2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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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황영철 의원은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예상보다 표(가결)가 더 나왔다”며 “국민의 뜻에 따르는 의원들이 많았다고 본다. 오늘도 의총 과정에서 많은 고민들을 한 의원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주 촛불집회에 모인 국민들의 숫자도 영향이 있지 않겠나”는 질문에 황영철 의원은 “당연히 영향이 있다. 국회의원은 국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내 친박(친박근혜) 세력이 소멸의 길을 갈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는 “제 입으로 저희 당 의원님들을 소멸이라고 말하는 건 그렇다. 오늘 이후에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가 문제인 것 같다. 새누리당의 쇄신을 위해 노력하면 설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함께 출연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은 집무 복귀를 향한 마음이 상당히 있다고 봤다. 새누리당 의원들 역시 반반이다. 절반이 ‘친박’이고, 대통령이 복귀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면 당내 수습이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황영철 의원은 “대통령이 새누리당에 전체적으로 영향을 못 줄 거라 생각한다. 이제는 대선국면으로 들어가야 한다. 새누리당 새 지도체제를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고, 새로운 대선 국면에 대한 인물영입 등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또 “새누리당에서는 이정현 대표의 리더쉽은 더 이상 없다고 본다. 이번 주말 사이에 이정현 대표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우리 새누리당은 많은 시간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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