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가 대청소 통해 국가 대개조로 가야”…박근혜 탄핵 가결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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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9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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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국가 대청소 통해 국가 대개조로 가야”…박근혜 탄핵 가결 성명
문재인 “국가 대청소 통해 국가 대개조로 가야”…박근혜 탄핵 가결 성명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 “국가 대청소를 통해 국가 대개조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탄핵안 가결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능선 하나를 넘었지만, 또 하나의 능선이 우리 앞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특히 “대통령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지금은 불안한 상황과 국가리더십의 부재를 하루빨리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탄핵돼도 즉각 퇴진해야 한다는 그간 주장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탄핵안 압도적 가결을 낳은 현 시국과 관련해 "우리는 지금 촛불 혁명의 한가운데 서 있다"며 "촛불은 대통령 퇴진과 함께 불평등·불공정·부정부패의 3불(不) 사회의 척결을 향해, 대통령 퇴진을 넘어 상식과 원칙이 통하고 정의가 바로 선 사회를 향해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넘어야 할 마지막 능선은 국가 대청소를 통해 국가 대개조의 길로 가는 것"이라며 "국민은 여전히 찬바람 앞에서 국가가 가야 할 길을 밝히고 있다. 국민을 믿고 거침없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가겠다. 국민만이 이 나라의 용기이며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전 대표 탄핵안 가결 관련 성명 전문▼
국민이 이겼습니다.

능선 하나를 넘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국민들이 밝혀주신 촛불이 길이 되었습니다.

오늘 국회의 대통령 탄핵의결은
명예롭고 평화롭게 시민혁명을 이룬 국민의 힘으로 가능했습니다.
역사가 그 노력을 장엄하게 기록할 것입니다.

이제 또 하나의 능선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지금은 불안한 상황과 국가리더십의 부재를 하루빨리 끝내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모든 걸 내려놓고 국민과 국회의 뜻을 받드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지금 촛불혁명의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촛불은 대통령 퇴진과 함께
불평등, 불공정, 부정부패의 3불 사회의 척결을 향해 있습니다.
촛불은 대통령 퇴진을 넘어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 정의가 바로 선 사회를 향해 있습니다.

우리가 넘어야할 마지막 능선은
국가 대청소를 통해 국가 대개조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국민들은 여전히 찬바람 앞에서 국가가 가야할 길을 밝히고 있습니다.
국민을 믿고 거침없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향해 가겠습니다.
국민들만이 이 나라의 용기이며 희망입니다.

2016. 12. 9.
문 재 인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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