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당일 머리 손질, 어처구니 없어…이외의 시간도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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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8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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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당일 머리 손질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 중 유명 미용사(청와대 계약직원)를 청와대로 불러 머리 손질을 한 것으로 확인되자 “머리손질 이외의 시간도 알고 싶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눈앞에서 생명을 잃어가는 국민들을 보면서 당장 현장에 달려가지는 못할 망정 머리손질을 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가 국회 탄핵소추안에 포함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 부분 삭제를 요구한 것과 관련, “이것이 탄핵사유가 아니라는 게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3일 발의된 탄핵안에는 ‘세월호 7시간’ 부분을 탄핵 사유로 거론하며 “헌법 제10조에 의해서 보장되는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배했다”고 명시했다.

이에 새누리당 비박계는 해당 부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8일 오전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에서 ‘세월호 7시간’을 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시간 이후로는 수정 협상도, 수정 용의도 없다”며 탄핵안 부결 시 민주당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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