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바꾼 김기춘에…박영선 “BBK 주어가 없다던 MB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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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8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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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의원 트위터
박영선 의원 트위터
네티즌들의 결정적 제보영상으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철벽방어를 뚫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네티즌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 의원은 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청문회를 마치고 들어갑니다.김기춘증인 "영상보니 최순실 생각나 ...나이가 들어서 착각" 발언 보면서 이명박후보시절 자신의 강연동영상에 대해 "주어가 없어서 BBK에 내가 투자했다고 할수없다"고 주장하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네티즌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박영선 의원은 “최순실 이름도 몰랐다”고 일관하던 김기춘 전 실장에게 네티즌들이 제보한 영상을 틀어 보여줬다.

영상에는 2007년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후보 검증회 당시 최순실 씨 관련 대목이 나오고, 그 자리엔 김 전 실장이 박근혜 캠프 법률자문위원장 자격으로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을 본 김 전 실장은 “죄송하다. 저도 나이 들어서…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이제 보니까 제가 못 들었다고 말할 수는 없겠다” 며 청문회 시작 12시간만에 “최순실 이름을 모른다고 한 건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후 트위터에 “시민여러분의 힘으로 최순실을 모른다던 김기춘 증인의 실토를 들을 수 있었다”며 “손혜원 안민석 의원에게도 같이 제보가 와서 힘을 합쳐 네티즌 수사대와 함께한 일”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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