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3차 담화…윤호중 “최대 무기징역, 유기징역 45년, 최소로 해도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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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30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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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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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어떤 사익도 취하지 않았다. 주변 관리를 못한 게 큰 잘못’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최순실 일가가 수십년 동안 파먹었는데 나는 몰랐다는게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 대통령이)지금까지 18년 정치해 오면서' 라고 말씀하셨지만 그 이전부터 최태민, 최순실 일가와 벌여온 행각이 있지 않냐"며 "박 대통령이 맡았던 영남대 일을 했던 것은 꼭 최태민, 최순실 일가가 함께 와서 정말 쥐들이 파먹듯이 다 파먹었다. 영남대, 육영재단이 다 그렇게 됐는데 수십 년 동안 해 오고 나는 몰랐다는게 말이 되냐"고 말했다.

윤 정책위의장은 "첫 번째 담화에는 취임 초에 잠깐 도움 받았을 뿐이다, 이거 거짓말로 드러났다. 두 번째 담화, 검찰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 이거 완전히 안 지켰지 않았냐?"며 "지금 모든 걸 내려놓겠다 얘기를 했는데 이 말에 대한 신뢰가 전혀 안 간다. 한마디로 그냥 꼼수, 노림수, 암수로만 가득찬 단어였기 때문에 존중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윤 정책위의장은 또 "어제 당 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형량을 다 따져보니 최소 10년, 최대 무기징역이 나온다고 말한 건 어떻게 나온 것이냐”는 질문에 “검찰 공소장에 공모했다고 나와 있다 하니까 공소사실은 거의 확정적이다"며 "직권남용, 강요죄, 기밀누설죄, 뇌물죄 이런 것들을 다해 총량을 합쳐보니까 최대는 무기징역이고 유기징역을 선택할 경우에는 45년이 나오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합 가중 이런 걸 다 합쳐서다. 법률가에게 자문을 구해서 하한으로 내려와도 10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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