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朴대통령 3차 담화, 전두환 ‘광주사태와 무관’ 발언과 동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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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30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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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교수, 박근혜 대통령 3차 담화 맹비난. 사진=조국 페이스북
조국 교수, 박근혜 대통령 3차 담화 맹비난. 사진=조국 페이스북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를 전두환 전 대통령의 ‘광주사태는 나와 무관’ 발언에 빗대 강력 비난했다.

조국 교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 당시 발언을 두고 “’광주사태는 나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전두환의 말과 같은 급의 뻔뻔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아 2016년 6월호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실 광주사태하고 나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 어느 누가 총을 쏘라고 하겠냐.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말라고 그래”라며 광주사태 당시 시민에 발포명령을 하지 않았다고 말한 내용이 실린 바 있다.

조국 교수는 또 “1987년 6월 항쟁 당시 집권세력은 대중의 열기를 노태우의 ‘6·29 선언’으로 진화하고, (직선제) 개헌 후 야권을 분열시켜 재집권했다”면서 “어제 3차 대국민담화는 이 전략을 반복하려 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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