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번 주말 촛불집회 조심…박근혜 계엄령까지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 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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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8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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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같은 당의 조응천 의원은 “비상계엄까지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을 짜야한다”고 말했다.

컨틴전시(contingency)플랜은 예상치 못한 긴급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사전에 만들어 놓는 위기대응 계획을 말한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도 며칠 전부터 SNS에 최악의 경우 비상 계엄까지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오늘 더민주 추 대표가 혹시 다른 소스를 갖고 경고한 건지 물어봐야 겠다”고 글을 올렸다.

자신이 이틀 전 언급한 ‘비상계엄 가능성’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이다.

조 의원은 앞서 박 대통령이 부산 엘시티 비리 의혹 사건에 엄정수사를 지시한 16일 페이스북에 “그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의 일이 벌어진다”면서 “내치에까지 관여하는 모양새에 격분한 시민들이 과격폭력시위에 나서면 이를 빌미로 비상계엄 발동하며 판을 엎는 꼼수일 수 있습니다”라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이번 토요일 촛불에서 사고가 나길 바라고 있을것”이라며 “성숙한 시민의식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고 비폭력 집회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하루 빨리 야3당 공조로 과도내각을 이끌 총리를 내정하고 퇴진 요구를 거부할 때를 대비하여 플랜B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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