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朴대통령, 꼼수의 여왕…‘검찰 조사 협력’ 대국민 약속 헌신짝처럼 던져”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1월 18일 11시 36분


코멘트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국민의당은 18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연일 미뤄지고 있는 데 대해 “수능시험을 보는 학생이 답을 보고 문제를 풀겠다는 것과 같다”며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며 “역시 꼼수의 여왕다운 대응”이라고 비꼬았다.

장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헌신짝처럼 던져버린 것”이라며 “이는 최순실에 대한 공소장을 보고 다음 주에나 수사에 응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미르, K스포츠재단 설립과정에서 최순실과 안종범 전 수석 사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의 의혹의 중심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검찰은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전환하라”고 검찰을 압박했다.

이어 “그리고 최순실, 안종범, 차은택 공소장에 박 대통령을 이들과 공모한 공동 정범으로 기재해야 한다”며 “검찰의 자존심을 지킬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17일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지 않더라도, 20일 최 씨를 비롯해 안종범 전 정책수석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일괄기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