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엘시티 의혹에 野 연루? 연관성 희박…부산은 30년 간 새누리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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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8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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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건축 현장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일보 제공
14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건축 현장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일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은 18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의혹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 관련된 인사들이 이영복 씨랑 어떤 관계가 있었을까? 이건 연관성이 희박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부산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부산에서는 지난 30년 동안 새누리당 천하였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 동안에도 그건 마찬가지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부산 사람들은 어지간하면 이영복이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다 안다. 정치인뿐만 아니라 보통 시민들도 많이 아는데, 문재인 전 대표나 그 관련된 사람들이 이영복 씨 뇌물을 받고 그랬다? 저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며 “새누리당 측 인사였으면 과거부터 쭉 관계를 가져오거나 친분이 있는 사람이 많았을 것이기에 그건 자연스럽고 이상할 게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엘시티 비리 의혹 철저 수사와 관련자 엄단 지시가 국회의 탄핵안 통과를 막기 위한 새누리당 비박계 견제용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충분히 의심을 해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구체적인 정보가 없으니까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기가 힘들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엘시티 비리 의혹의 핵심인 시행사 청안건설 이영복 회장에 대해 “부산에서는 아주 유명한 분이다. 1990년대 후반에 다대만덕지구 특혜 사건으로 1000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남기고 본인이 감방 갔다 오는 걸로 때웠다, 이렇게 소문이 나 있고, 그때 정계나 관계, 공무원들에 대해서 거의 다 불지 않고 본인이 다 감당하고 감옥을 살았다”며 “그래서 부산에서는 이영복 씨 돈은 먹어도 괜찮다는 신화를 남긴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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