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길라임’ 가명… “그게 최순입니까? 확siri해요?” “崔 문자왔숑”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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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6일 0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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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 트위터 캡처
온라인 커뮤니, 트위터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차움 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패러디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길라임’은 지난 2010~2011년 인기리에 방송된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관련 기사 댓글에는 ‘시크릿가든’의 대사를 인용한 풍자가 이어지고 있다.

“그게 최순입니까? 확siri해요?”,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혼이 비정상이었나”, “최순실한테 문자왔숑” 등 드라마 속 현빈의 대사를 인용해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 최순실 씨를 언급하거나, ‘혼이 비정상’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풍자하기도 했다.

또 지난 4일 대국민담화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하다”는 발언을 해 많은 패러디가 나왔던 것의 연장선으로, 길라임 역을 맡았던 하지원의 사진에 “이러려고 길라임 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라는 문구를 넣은 패러디물도 나왔다.

한편 15일 JTBC는 박근혜 대통령이 2011년 초부터 차움병원을 이용하면서 드라마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썼다고 보도했다.

이에 차움병원 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2011년 1월부터 7월까지 ‘길라임’을 가명으로 이용한 건 맞지만 그 이후에는 가명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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