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은재 의원-박원순 시장 긴급 면담…무슨 말 오갔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4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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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서울 강남병)이 14일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긴급 면담에서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장 세텍(SETEC) 부지 내 제2시민청 건립 공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세텍 시설은 2013년 자체 안전진단에서 C등급 판정을 받은 만큼 재해 발생 시 인명사고가 우려된다"며 "안전이 취약한 가설 건축물에 공공시설인 시민청을 설치하겠다는 것은 전시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주민이 반대하는 제2시민청 건립에 행정력을 낭비하지 말고 문화시설 및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강남구도 박 시장의 제2시민청 건립에 반대하며 지난달 행정법원에 서울시행정심판위원회 재결 취소 소송과 효력정지 신청을 낸 바 있다. 강남구에 이어 해당 지역구 의원까지 나서서 박 시장을 견제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세텍 부지 복합개발과정에서 녹지공간 확충 등 시민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이 의원 측은 전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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