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제안’ 추미애 “朴대통령 만나 허심탄회하게 민심 전하고 해법 모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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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4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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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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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4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전격 제안한 것과 관련, “제1당 대표로서 청와대에 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한 만남이 필요하다고 보고 긴급 회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을 만나서 모든 것을 열어두고 허심탄회하게 민심을 전하면서 해법 모색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잘 아시는 것처럼 온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고 있다. 학교에서 공부에 집중해야 할 학생들도 거리에 나왔다”며 “제1당 대표로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민심이 전달되어야 하는데, 집권당 대표를 보니 내분에 열중하고 있고 자리 보전에 연연하고 있다”며 “목숨을 걸고라도 청와대와 정부에 민심 전달해야할 집권당이 목숨 걸기는커녕 연연해하는 상황”이라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봇물처럼 터진 민심 보면서 절제와 인내를 했지만, 이제 그 절제와 인내를 성숙된 민주주의로 새로운 민주 역량 가지고 바로 설계해야 하는 그런 기로에 있다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앞서 추 대표는 이날 오전 6시 30분 당 핵심관계자를 통해 청와대 한광옥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날 오후 박 대통령과 양자회동 형식의 긴급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영수회담이 성사되면 안건은 촛불집회 민심과 정국 해법 등 현안 전반이 될 것이라고 추 대표 측은 밝혔다.

이에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과 관련해 “제안이 왔다고 들었다”면서도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진행되는 과정에 대해서 나오면 바로바로 연락 드리겠다”고 답했다.

추 대표가 양자회담 형식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형식은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우리가 영수회담을 제안한 상황인 만큼 결정이 되면 바로 알려드리겠다”고 언급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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