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긴급현안질문 與의원 ‘0명’…하태경 “지도부 공지 안해, 崔 공범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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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1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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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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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우리당이 최순실과 공범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입증”했다며 쓴소리를 했다.

1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긴급현안질문이 실시됐다. 그러나 질문에 12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여당 의원은 단 한 명도 참여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하 의원은 이 같은 상황을 지적하며 “긴급현안질의에 왜 야당의원만 신청하고 여당 의원은 한 사람도 안 했냐는 문의가 온다. 저도 참 부끄럽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그런데 새누리당 의원들은 현안질의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현안질의 있으니 신청하라는 공지를 안 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어 “지도부 독단적으로 새누리당 현안질의 봉쇄한 것”이라면서 “현안 질의 있다는 걸 알았다면 저라도 신청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도부는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라고 반문하며 “최순실과 새누리당이 공범임을 다시 한번 자랑하고 싶었을까?”라는 말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새누리당 해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해체해야 할 명백한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새누리당이 ‘사형선고’를 받았다며 “국민들 뜻대로 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새누리당 스스로 당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지금 지도부는 새누리당을 최순실 호위무사로 만든 장본인들이기 때문에 엄격히 말하면 징계대상”이라면서 “결국 국민들 앞에 굴복하게 될 것”이라는 일침도 가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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