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유라 특혜 의혹’ 삼성 서초사옥 압수수색…8년 만의 본사 압수수색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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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8일 1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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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사진=채널A
검찰이 삼성그룹 서초사옥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수사관들은 8일 오전 6시 40분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무실과 미래전략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황 모 전무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현재 검찰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20)의 말 구입비 등을 위해 독일에 설립한 ‘비덱(Widec) 스포츠’를 통해 약 30억 원을 지원했다는 흔적을 포착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한점 의혹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 측은 압수수색 대상 사무실이 일부에 그쳐, 정상업무를 보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그룹의 심장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삼성 컨트롤타워가 있는 본사가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지난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특검팀의 압수수색 이후 처음이다. 당시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한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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