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 주도, 사실 아니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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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8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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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 주도, 사실 아니다” 부인
조윤선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 주도, 사실 아니다” 부인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자신이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조 장관은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시 세월호 사고 직후 정무수석이 돼 세월호 국정조사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이후 정부조직법 개편과 공무원연금 관련 업무로 아주 바빴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문화예술에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있는데, 그렇게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겠느냐”고 반문하며 “황당하기 짝이 없고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지난달 13일 국정감사에서 청와대가 문화예술계 정치검열을 위한 블랙리스트를 문체부로 내려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작성했다는 블랙리스트라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문체부는 이날 별도로 해명자료를 내 “기사 내용은 명백한 오보”라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 청구를 포함한 법적 대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7일 문체부 전직 당국자 등의 말을 인용해 지난 2014년 여름부터 2015년 1월까지 조윤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과 정무수석실 산하의 정관주 당시 국민소통비서관이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과 전달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문체부 전직 관계자를 인용,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교감 아래 명단 작성이 작업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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