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前 민정수석 검찰 출석…野 “‘황제소환’인가, 이러니 누가 검찰 신뢰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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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6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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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횡령과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의뢰 된 우병우 전 청와대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검찰에 출석한 것과 관련,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이 사태의 중심에 선 분으로 (우 전 수석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 국민의 의혹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우 전 수석의 검찰 출석을 “늦어도 한참 늦었다”며 “우 전 수석은 의혹 제기 뒤 약 3개월, 수사팀 구성 뒤 75일 만에 소환하는 것으로 한마디로 ‘황제소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니 누가 검찰을 신뢰하겠나. 이러니 ‘최순실 대역 논란’ 등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우 전 수석을 늦은 만큼 더욱 철저히 수사해 성역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검찰 출석이 너무 뒤늦은 감이 있다. 이제라도 사인(私人)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수사에 적극 임하라”고 했다.

한편 우 전 수석은 6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이 우 수석 등을 수사에 착수한지 75일 만이다. 그는 가족 회사인 ‘정강’ 자금 횡령·배임, 의경 아들의 보직 특혜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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